지난주 토요일에 공주 나들이 갔다가 예쁜 카페에 다녀왔다.
동학사쪽 예쁜 카페가 많다길래 동학사카페, 반포카페, 공주카페 알아보다가
우연히 알게 된 곳인데 맛도 괜찮았고 주변 풍경이 좋아서 만족했다.
카페 들어서면서 찍은 사진이 없어서 일단 카페 프레즈 건물 먼저.
정원은 심은 나무 종류가 다양하고 공들여 조경해놓은 티가 나서 정말 예쁜데,
건물도 그 못지않게 예쁘다.
카페 프레즈 시그니처 메뉴는 다 딸기 관련 메뉴다.
차를 마시다가 우연히 프레즈 뜻이 뭐지? 궁금해서 알아보다가
프레즈가 프랑스어로 딸기라는 뜻이라는 걸 알았다.
그래서 시그니처메뉴가 딸기 관련메뉴고, 다 그런건 아니지만 식기도 딸기색이다.
주문을 하고 안쪽에 앉아서 기다리면서 실내를 찍어보았다.
사실 처음엔 앉은 자리에 그대로 앉아 있을 생각이었는데, 날이 좋고
정원이 예뻐서 보다가 나가자고 결정했다.
우리가 앉은 자리에 놓여있던 꽃과 액자들.
실내든 외부든 세심하게 꾸민 티가 난다.
같이 간 어머님은, 지은 지 얼마 안 된 곳 같다고 하셨다.
(=공들인 티가 나고 깨끗하며 트렌디하는 뜻)
메뉴 다 받아서 나오면서 미니 대나무 정원 한 컷. ㅎㅎ
건물이 통유리라서 날씨가 좋지 않을 때도 안에서 충분히 정원 정경을 즐길 수 있다.
우리가 시킨건
ICE 아메리카노 5,000원
프레즈라떼(시그니체메뉴) 7,000
에스프레소 4,500
프레즈 크루아상 8,000
바스크치즈케이크 7,000
이렇게.
내가 프레즈라떼를 마셨다.
프레즈라떼는 오묘한 맛이다. ㅋㅋ
일단 내 취향엔 맞았다.
너무 달지도 않고 좋은데, 섞지 않고 마시는 걸 추천한다.
남편이 왜 안 섞어 마시냐고 섞었다가 이도저도 아닌 잡탕맛이 되어 버림...
위는 부드럽고 달짝한 거품, 아래는 커피, 맨 밑은 커피우유.
빨대를 폭 꽂아마시면 오묘한 듯 맛있다.
커피는 쏘쏘.
어머님이 자타공인 미식가신데, 에스프레소 맛은 그냥 중간 정도라 하셨다.
아메리카노는 나도 마셔봤는데 신맛이 강한 원두맛.
크루아상이랑 치즈케이크는 둘 다 맛있었다.
특히 치즈케이크가 무른 치즈케이크가 아니라 단단하고 진한 케이크다.
남편이 아주 좋아했고, 어머님도 좋아하셨다. ㅎㅎ
사람들이 있어서 자유롭게 찍진 못했는데
정원이 예쁘고 나무 종류가 다양했다.
적목련, 백목련, 벚나무, 왕벚꽃나무, 단풍나무, 소나무.
꽃도 수선화, 튤립, 꽃잔디 등등.
특히 벚꽃과 왕벚꽃이 동시에 피어 있어서 계속 눈길이 갔다.
정원 중앙에 위치한 물길.
꽃잔디가 아주 예쁘게 피어 있다.
벚꽃이 정말 독특하게 아래로만 주렁주렁 피었다고 생각했었는데
지금 사진을 보니 벚꽃이 맞나?! 아닌 것 같다. ㅋㅋㅋ
연분홍색으로 되게 예뻤다.
예쁜 왕벚꽃도 한 컷.
똥똥한 볼ㅋㅋㅋ
겹벚꽃을 실컷 봤다.
카페 프레즈 운영시간과 휴무일 참고하시길. ^^
주차장은 넓은 편이다. 옆에 바로 위치해 있다.
시골 마을 안쪽에 있어서 들어가다보면 여기에 카페가 있다고?! 하는 맘이 드는데
그래서 그런지 호젓하고 좋았다.
카페 프레즈 뒤쪽 건물에 있던 댕댕이 한 컷.
(주차장에서 볼 수 있다.)
동학사카페, 공주카페, 대전카페 가볼만한 곳을 찾는다면 한번쯤 가볼만하다.
대전에서 가까워서 차만 있다면 금방 갈 수 있고 요즘 같은 날씨에는
나들이 하듯 선선하게 다녀오기 참 좋다. ㅎㅎ
대전데이트코스 고려하시는 분들께도 좋을 듯!
나도 담에 한 번 또 가고 싶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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