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토요일(2019.04.20) 당일치기로 서산여행을 다녀왔다.
여유롭게 출발해서 딱 세 곳만 보고 왔는데, 가장 핵심 일정은 뭐니뭐니 해도 개심사였다.
청벚꽃과 겹벚꽃(왕벚꽃) 풍경으로 유명한 개심사.
사실 여러군데 검색하면서 안 피었을 수도 있겠구나 했지만 그래도 결심한 김에 갔다왔다.
그래서 지금 서산 개심사 겹벚꽃(왕벚꽃)이랑 청벚꽃 폈냐구요?
일단 보세요.
봐주세요...
개심사 가는 길에는 차가 엄청 막혔다.
도로에서 거의 1시간 소비한 듯. ㅠㅠ
갓길주차가 너무 많이 되어있어서 욕을 한 바가지는 한 거 같다.
다 신고해버리려고 앱도 알아봤는데, 나올 때 보니까 경찰들이 단속하고 있어서 굳이 하진 않았다.
겨우겨우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올라가는 길.
이런 산길을 오르다 보면 계단이 나오는데 그 길로 올라가야 개심사가 나온다.
참고로 개신사 바로 앞에도 주차장이 있어 차를 끌고 올라가도 된다.
우리는 위의 주차장에 자리가 있을지 장담할 수 없어 그냥 아래 자리가 난 곳에 얼른 대고 산길을 걸어갔다.
멀찍이 보이는 개심사.
개심사로 건너가는 길에 있는 이 연못은 인공적으로 조성된 못이라 한다. ㅎㅎ
가운데 다리에서 개심사 배경으로 사진을 잘 찍으면 예쁜 사진이 나온다.
씩씩하게 개심사로 가본다.
겹벚꽃(왕벚꽃)이 피었을까? 불안한 마음 반, 두근대는 마음 반.
색색깔의 예쁜 연등이 나란히 걸려 있다.
봄의 초록과 연등이 어우러져 그림 같이 예쁘다.
그럼 겹벚꽃(왕벚꽃)은?! 두둥
이런 상황이다. ㅠㅠ 이제 막 망울이 올라왔고 안 핀 상태다.
각오하긴 했지만 정말 안 피었구나 싶어서 슬펐다.
상태를 봐서는, 개심사에는 4월 말보다 5월 초에 가야
겹벚꽃이 훨씬 더 예쁘게 피어있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 같다.
그 와중에 혼자 펴있던 꽃 한송이를 발견하고 찰칵.
다 안 피었는데도 개심사의 고즈넉한 풍경과 어울리면서 정말 예쁘다.
남편과 어머님 모시고 다시 오자고 약속했다. ㅋㅋㅋ
청벚꽃도 아직 다 피지 않았다.
이래저래 아쉬운 방문.
대신 벚꽃으로 아쉬운 마음을 달래본다.
대전은 벚꽃이 거의 다 졌는데 서산은, 특히 개심사는 아직 한창이었다.
벚꽃이 말 그대로 흐드러지게 피어서 아쉬운 맘이 좀 풀어졌다.
이번 해 벚꽃구경은 대전이 아니라 서산에서 하는구나 싶었다.
짧뚱해서 부끄럽지만, 정말 예쁘게 펴있던 나무 앞에서 한 컷.
청벚꽃 나무 바로 옆쪽에 기와를 쌓아뒀는데 저 나무가 시선을 확 잡아끈다.
사진은 줄서서 찍었다. ^^;;;
다양한 꽃들이 눈을 즐겁게 해 준다.
청벚꽃, 겹벚꽃을 못 본 건 너무너무 아쉽지만, 다른 예쁜 꽃들도 하도 많아서 후회는 없었다.
겹벚꽃, 우리 다시 만나. ㅠㅠ
개심사에서 찍은 꽃수염 한 컷. :-)
결론 : 서산 개심사 겹벚꽃(왕벚꽃), 청벚꽃 보러 가실 분들은 5월에 가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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